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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조선해양, 선박 9척, 7천억 원 수주
2022.02.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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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선사 4곳과 LNG 추진 로로선 2척·LNG 벙커링선 1척·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 체결
▶ “친환경·고효율 선박 수요 높아…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할 것”
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설 연휴기간 동안 총 7,040억 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.

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3곳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과 2만 4,000톤급 LNG추진 로로(Roll-on & Roll-off)선 2척, 1만 2,500입방미터(㎥)급 LNG 벙커링선 1척, 2,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(목) 밝혔다.

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.

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로로선은 길이 234m, 너비 35m, 높이 33.3m로, 두 개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쌍축선(Twin Skeg)이다. 쌍축선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력을 분산시켜 단축선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다. 또한, 이 선박은 항구 입출항 시 장착된 680킬로와트시(kWh) 배터리 2개를 활용해 연안에서의 유해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.

LNG 벙커링선은 길이 133m, 너비 22.3m, 높이 12.2m로, LNG 이중 연료 발전기 3대와 전기추진 스러스터 4기가 탑재되어 있다. 특히,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추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아지무스 스러스터(Azimuth Thruster)가 장착돼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할 때나 좁은 항만에 접근할 때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.

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“친환경·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”며, “LNG추진, LNG 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의 다양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
■ 용어설명
- 로로(Ro-Ro)선: 승용차, 트럭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은 물론,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등을 싣고 경사로(Ramp)를 통해 선적(Roll-On) 또는 하역(Roll-Off)할 수 있는 선박
- LNG벙커링선: 해상에서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전용 선박
- 스러스터(Thruster): 선박의 접안이나 이안 시 선박의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측면에 장비하는 보조 추력 발생 장치

■ 사진 설명: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LNG추진 로로선의 모습